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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천문현상

2020년 주요 천문현상


안녕하세요. 과학동아천문대입니다. 2019년은 부분일식으로 시작해서(1월 6일) 부분일식으로 끝나네요.(12월 26일) 

과연 2020년에는 어떤 천문현상이 있을까요?


● 주요 천문현상

1. 4월  8일 슈퍼문

2. 6월 21일 부분일식

3. 7월 14일과 21일 목성과 토성의 충

4. 10월 31일 블루문

5. 12월 21~22일 목성과 토성의 대결합


● 주요 내용

1. 4월 8일, 2020년 가장 큰 달(슈퍼문)을 볼 수 있는 날

    2020년 가장 큰 달은 4월 8일 저녁에 볼 수 있어요.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가까울 때도, 멀 때도 있죠. 달이 크게 보이는 이유는 보름달인 동시에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졌기 때문에요. 

    슈퍼문이 뜨면 자연재해가 일어난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조석력이 커질 수는 있으나 자연재해를 줄 만큼의 힘은 아니거든요. 슈퍼문이 떴을 때 자연재해가 일어났다면 그 책임은 절대 달에게 없음을 알아주세요.


<일반 보름달과 슈퍼문의 비교>


2. 6월 21일, 달이 해를 품다(부분일식)

    2020년에는 총 2번의 일식이 있어요. 6월의 금환일식과 12월의 개기일식이죠. 이 중 우리나라에서는 6월 21일에 금환일식이 아닌 부분일식을 관찰할 수 있어요. 12월의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일부지역이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답니다.

    6월 21일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으로 15시 53분에 시작해요. 17시 2분에 최대로 가렸다가 18시 4분에 종료됩니다. 이날 부분일식은 태양 지름 기준으로 절반 이상을 가리기 때문에 맨 눈으로도 태양의 일부분이 사라졌음을 알 수 있어요. 물론 태양 관측은 태양 안경이나 필터를 이용해야 합니다.


<6월 21일 부분일식>


<부분일식의 모습>


3. 7월 14일엔 목성이, 7월 21일엔 토성이 태양, 지구와 일렬로 서다!

    태양-지구-행성의 순으로 위치한 때를 ‘충’이라고 해요. 지구에서 볼 때 행성이 태양의 정반대방향에 놓여있고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관측하기 가장 좋아요. 목성은 7월 14일, 토성은 7월 21일에 충에 위치합니다. 하지만 행성 관측은 한 가지 요소를 더 생각해야 해요.

    지구의 대기는 항상 움직여요. 그래서 별도 반짝이고 행성의 모습도 흔들리죠. 이런 대기의 영향은 행성이 지평선 근처에서 보일 때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별과 달리 행성은 망원경으로 보았을 때 둥근 모습에 그 특징까지 볼 수 있어요. 목성의 줄무늬와 대적점 그리고 토성의 고리가 대표적이죠. 그러니 행성은 지평선 근처보다는 더 높은 곳에 있을 때 관측하는 것이 좋답니다.

<행성의 합과 충>


<목성>


<토성>


4. 10월 31일, 마이크로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다!

    2020년 가장 작은 보름달은 10월 31일에 볼 수 있어요. 지구와 달 사이가 가장 멀리 있을 때 뜨는 보름달을 마이크로문(Micro Moon)이라고 해요. 그런데 날짜가 10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대중가요의 제목 같죠?

    달의 모양 주기는 대략 29.5일입니다. 그 주기로 모양이 반복됩니다. 10월 31일에 보름달이 뜬다는 것은 10월 1일 혹은 2일에 보름달이 떴다는 뜻입니다.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것이죠.

    예전 서양사람들은 보름달을 불길한 것으로 여겼어요. 특히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은 정말 재수 없는 것으로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배신자의 달이란 뜻인 ‘belewe Moon’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그런데 belewe란 말이 사라지자 비슷한 발음인 blue Moon이 된 것입니다. 가끔 블루문을 푸른색의 달이라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즉 블루문과 색깔은 아무런 상관이 없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은 마이크로문과 블루문과 함께 보내면 되겠네요.


5. 12월 21일 목성과 토성의 대결합

    20년 만에 목성과 토성이 대결합을 해요. 12월 21일 저녁 서쪽 하늘에서 목성과 토성은 거의 붙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목성과 토성의 만남은 흔히 베들레험의 별의 정체로 유명합니다.

    베들레헴의 별에 대해서 최초로 과학적인 연구를 한 사람은 케플러예요. 행성운동의 3법칙으로 유명한 과학자죠. 그는 BC 7년 5월과 10월 그리고 12월에 목성과 토성이 물고기자리에서 만나 밝게 빛난 사실을 알아냅니다. 목성은 왕, 토성은 유대 민족의 수호성, 물고기는 그리스도를 상징하죠. 그의 연구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12월 21일 서쪽하늘의 모습, 목성과 토성이 겹쳐서 보인다>


<망원경으로 본 목성과 토성, 한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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